카카오택시 유료호출 '목적지 미공개' 사흘 만에 철회

정형택 기자 goodi@sbs.co.kr

작성 2018.04.15 15:19 수정 2018.04.15 15: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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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가 유료호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택시기사의 '골라 태우기'를 막기 위해 콜 승낙 전에는 목적지를 알려주지 않기로 했지만,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자 사흘 만에 이를 철회했습니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카카오택시 '스마트호출'에서 승객 목적지가 다시 뜨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10일 스마트호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택시기사가 먼저 호출을 승낙한 다음 승객 목적지를 알려주도록 했습니다.

이는 장거리 등 택시기사가 선호하는 고객만을 골라 태우는 현상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도입됐습니다.

그러나 서비스 개시 후 사흘 동안 스마트호출이 성사되는 횟수가 애초 예상보다 부진하자 일단 목적지 미공개 제도부터 철회하기로 한 것입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택시기사들이 스마트호출에 대해 경험이 없어서 안 받는 경향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일단 콜 체결 수를 늘려 경험을 많이 해보도록 하는 차원에서 목적지가 뜨도록 했으며 추후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현행 유료호출 요금으로 '목적지 안 보고 태우기'를 기대하는 것이 애초부터 무리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승객이 스마트호출 요금 1천 원을 내면 기사에게는 약 600원가량이 돌아갑니다.

이 관계자는 "애초보다 유료호출 금액이 낮아지면서 택시기사들에게 충분한 유인 요인을 제공하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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