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등 홍역이 유행하는 지역에 갈 땐 출국 전 예방접종을 하라고 보건당국이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 루마니아를 시작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고, 아시아에서도 중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의 홍역 발생률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현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0일 사이 타이완에서 유입된 사례로 인해 38명이 감염됐습니다.
홍역 바이러스는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데, 감염되면 7∼21일의 잠복기 이후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과 함께 특징적인 구강 내 병변이 나타나며 이때 전염력이 강해집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로 인증을 받은 이후 해외 유입으로 인한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홍역 예방접종률이 97∼98%로 높아 해외에서 홍역 바이러스가 유입되더라도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면역력이 충분하지 못한 사람들에게서 소규모로 환자가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전에 홍역을 앓았거나, 만 51세 이상인 성인은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없으며, 만12세 이하 아동은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통해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