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룸] 끝까지판다 17 : 에버랜드 공시지가는 고무줄? …"조작 냄새가 나는 있을 수 없는 일"

정명원 기자 cooldude@sbs.co.kr

작성 2018.04.11 11: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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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끝까지 판다]에서는 토지의 세금 부과 기준인 공시지가가 특정 기업이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대로 움직인 실태를 좀더 자세히 전합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있던 2015년 에버랜드 표준지는 이례적으로 급등했는데 그 이후 에버랜드 땅값은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2015년 2배~5배 넘게 급등한 에버랜드 땅값, 그런데 이듬해에는 공시지가가 크게 떨어진 땅들이 등장합니다.

그 중 하나는 에버랜드의 대형 롤러코스터 근처 임야 지대입니다.

이 땅의 공시지가는 2010년 이후 2014년까지 제곱미터당 7,8만 원대로 유지됐습니다.

그러다 2015년에 갑자기 25만 원으로 폭등했습니다.

명분은 땅값 현실화였습니다.

하지만 이듬해에는 10분의 1인 23,500원으로 폭락했습니다.

합병을 앞두고 폭등했다가 합병 뒤 폭락한 땅은 끝까지판다팀이 확인한 것만 27개 필지로, 10만 3천 제곱미터 규모입니다.

이런 가격 급등락의 비밀은 뭘까요?

그 이유는 공시지가를 계산할 때 활용되는 표준지 중 임야 표준지를 에버랜드 핵심 땅 내부가 아니라에버랜드 단지와 멀리 떨어진 야산에 두면서 가능했습니다.

이 땅은 에버랜드와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완전히 단절된 곳입니다.

2014년까지는 에버랜드 중심부 임야와는 상관 없는 땅이었지만, 2015년부터 실시 계획 인가를 받은 에버랜드 내 임야를 대표하는 표준지로 선정됐습니다.

이 땅이 적용된 용인 삼성단지 내 이건희 회장과 에버랜드 땅 규모만 116만 평입니다.

면적 상당 부분에 이 표준지를 적용하면서 8만 5천 원 땅이 2만 2천5백 원으로 급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 공개된 에버랜드 표준지가 급등했는데도 에버랜드가 2015년 개별 땅값 상승률은 19% 정도라고 해명했던 이유가 바로 이 산 19번지 때문입니다.

이 산 19번지 표준지와 증권사 보고서에 활용된 최고가 표준지는 모두 막판에 갑자기 변경되면서 생겼는데 그 이유와 석연찮은 점도 차세히 알아봅니다.

[끝까지 판다]에서 뉴스, 그 이상의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오늘은 SBS의 K앵커, 기레기 판다 K씨, 정명원 기자, 이병희 기자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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