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노조 "최흥식 낙마, 예고된 참사…하나금융이 발원지"

한승구 기자 likehan9@sbs.co.kr

작성 2018.03.15 10: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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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은 최흥식 전 금감원장이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의 하나은행 채용청탁 의혹으로 물러난 데 대해 임명 시점에 예고된 참사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하나금융 임원 출신을 금감원장으로 임명한 결정은 감독기구 독립성에 대한 몰이해를 보여주는 것이며, 청와대가 강조하는 적폐청산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최 전 원장의 임명을 반대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노조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발언처럼 최 전 원장의 낙마를 초래한 채용 특혜 의혹은 하나금융 내부에서 흘러나왔다고 해석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겨냥했습니다.

노조는 누군가 최 원장의 약점을 이용해 상투를 쥐고 흔드는 사태가 초래됐다며 새로운 원장은 주인이 불명확한 지배구조를 이용해 대리인이 사익을 추구하려는 금융회사에 경종을 울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인이 불명확한 지배구조'는 지배적 대주주가 없는 하나금융을, '사익을 추구하려는 대리인'은 3연임 확정을 앞둔 김 회장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됩니다.

노조는 새 원장은 금융산업정책을 관장하는 금융위의 규제 완화 압력도 견뎌낼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금융산업 지원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충실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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