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핵물질 생산체계 공개 않는 영변 동결은 무의미"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18.03.15 09: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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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동결한다 해도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우라늄을 다른 곳에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핵 물질 생산 체계를 공개하지 않는 한 동결은 의미가 없다고 미국 전문가가 밝혔습니다.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 소장은 미국의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동결을 제안할 수 있는데, 북핵 프로그램의 절반가량은 영변 이외의 지역에서 진행된다"며 핵물질 생산체계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우선은 북한이 농축 우라늄 생산 시설을 공개하는 것에서 검증을 시작하는 게 좋다"면서, "핵무기에 대한 논의는 훨씬 뒤의 일"이고 "핵 물질이 어디서 만들어지는지부터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또, "북한이 수소폭탄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리튬-6을 생산하는 곳을 찾아냈다"며, "북한과 비핵화 논의를 하게 된다면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 뿐 아니라 수소폭탄에 사용되는 물질에 대한 통제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미국이 검증 첫 절차부터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며,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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