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파이 사건' 관련 러시아 외교관 23명 추방 결정

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

작성 2018.03.14 22:44 수정 2018.03.14 23: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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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러시아 스파이 암살 사건과 관련해 영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단일 사건 추방 규모로는 최근 30년 동안 가장 큰 수준입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현지시간 14일 오전 국가안보위원회 회의 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와 관련해 이런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지난 12일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암살 시도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짓고 러시아 측의 소명이 없으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에 기밀을 넘긴 이유로 수감생활을 하다 죄수 맞교환으로 풀려난 전직 러시아 스파이 스크리팔은 이달 4일 영국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 벤치에서 딸과 함께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영국 외무부는 런던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이번 사건에 러시아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이 발견된 데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13일 자정까지 답변을 내놓으라고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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