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MB'…검찰 소환 날, 자택 주변엔 지지자 없었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작성 2018.03.14 21:01 수정 2018.03.14 22: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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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이 전 대통령 집 주변에 지지자들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집 앞에 수백 명이 모여 태극기를 흔들었던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원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민적 관심이 쏠린 것에 비해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은 한산했습니다. 밤새 집 앞 골목을 지킨 240명의 경찰과 취재진만 가득했고 이 전 대통령의 지지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진보정당 회원 등 시민 5명이 이 전 대통령을 구속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든 게 눈에 띄었습니다.

[원영진/서울 동대문구 : 명박산성으로 불리는 국민의 알 권리를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던 건 사실이잖아요. 사죄해야죠. 법을 떠나서라도 국민을 억압한 것에 대해서.]

1년 전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할 때 수백 명의 지지자가 자택 앞에 몰려든 것과는 대조를 이룬 풍경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부근에서는 진보와 보수 단체 회원 150명 정도가 나와 엇갈린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명박을 구속하라! 이명박을 구속하라!]

[표적 수사 즉각 중단하라! 정치 보복 중단하라!]

일부 시민단체는 법원 삼거리에서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고 중앙지검 서문에서는 이 전 대통령 수사가 정치 보복이라는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여러 집회가 잇따랐지만 규모에서 1년 전 박 전 대통령 출석에 비해 훨씬 작았고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홍종수,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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