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거짓말"부터 "말 아끼겠다"까지…달라진 MB의 말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작성 2018.03.14 20:58 수정 2018.03.14 22: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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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도곡동 땅이나 BBK 처럼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고,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자평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14일) 검찰 포토라인에 서서는 말을 아끼겠다고 했습니다.

의혹에 맞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말과 태도는 그동안 어떻게 달라졌는지 곽상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숨겨놓은 재산이 있다는 의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을 따라다녔습니다.

불리한 주장에 대해서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말로 맞받아쳤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대선후보 합동연설 (2007년 8월 17일) : 도곡동 땅이 어떻다고요? BBK가 어떻다고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자화자찬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퇴임 후 4년, 애써 묻어뒀던 의혹은 다시 불거졌고 검찰 수사도 재개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바레인 출국길 (2017년 11월 12일) : 정치적 보복이냐,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 후보 시절 정치 공세라던 주장이 정치 보복으로 바뀌었을 뿐, 자신은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송년모임 후 (2017년 12월 18일) : (다스는 누구 거냐고 묻고 있습니다.) 그건 나한테 물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수사망이 좁혀지고 측근들이 줄소환 되자 반발의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성명서 발표 (올해 1월 17일) : 보수를 궤멸시키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하지만 정작 검찰 수사를 받는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은 말을 아꼈습니다.

여론을 의식한 듯 검찰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격앙됐던 태도는 한결 누그러졌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검찰 출석 (오늘) :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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