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전직 대통령 소환 조사…이명박, '피의자'로 검찰에

임찬종 기자 cjyim@sbs.co.kr

작성 2018.03.14 20:11 수정 2018.03.14 22: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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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대로 오늘(14일) 또 한 명의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 오전 검찰에 나와 지금도 계속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특집 8시 뉴스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출석 과정과 지금까지 조사 내용 그리고 앞으로 검찰의 신병 처리 방침까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먼저 검찰 취재 기자 연결해 오늘 현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임찬종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시간대 순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예정대로 검찰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했는데 정확히 몇 시에 도착한 거죠?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예정된 시각인 오늘 오전 9시 30분보다 8분 앞선 9시 22분에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습니다.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오전 9시 14분쯤 차틀 타고 출발해 8분 만에 검찰청 경내에 들어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중앙현관 앞에 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준비한 입장문을 읽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다면서 하고 싶은 말을 많지만 말을 아끼겠다, 다만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입장 발표를 마친 이 전 대통령은 뇌물 혐의를 부인하느냐, 다스는 누구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이 있는 서울중앙지검 10층으로 향했습니다.

<앵커>

그럼 이 전 대통령이 10층에 도착을 해서 한 9시 반쯤 되겠네요. 그럼 그때부터 조사가 시작이 된 건가요?

<기자>

조사 전에 잠깐 10분 정도 티타임이 있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30분쯤 먼저 10층에 있는 특수1부장실에서 이번 수사를 이끌고 있는 검찰 간부들과 면담했습니다.

수사를 지휘하는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와 조사를 맡은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검사, 송경호 특수2부장검사가 이 전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면담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은 주변 상황이 그렇지만 편견 없이 조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이 전 대통령이 준비해 온 입장문에서 이번 일이 정치적 상황을 떠나 공정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는 문장을 빼고 읽은 것이 화면 상 확인됐는데요, 생략한 이 문장을 검찰 간부들과 면담 과정에서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면담 후 이 전 대통령은 1001호 조사실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지금 시간이 저녁 7시 55분이니까,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된 게 10시간 정도 된 것 같은데, 지금 전반적인 조사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사실 조금 전인 저녁 7시부터 저녁식사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저녁식사 시간이 완전히 끝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부터 시청자분들이 보실 곳이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10층, 1001호 조사실입니다. 외부에서 촬영을 못 하도록 블라인드를 내리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안에서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검사가 먼저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과 다스 관련 비자금 조성 혐의 등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오후 1시 10분쯤에는 조사를 잠시 멈추고 점심 식사를 했고요, 식사 후에도 신 부장검사가 조사를 이어가다가 오후 5시 20분부터는 뇌물 관련 의혹을 담당한 송경호 특수2부장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거의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지금 저녁식사 때문에 잠깐 조사가 중단되었다고 했는데, 이후에 다시 조사가 재개되면 꽤 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지겠네요?

<기자>

최소한 자정은 넘어야 이 전 대통령이 검찰청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소환됐을 때를 떠올려 보면, 당시에도 검찰의 조사 자체는 밤 11시 40분쯤 끝났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검찰이 작성한 조서가 정확한지 7시간 가까이 확인하면서 다음 날 오전 6시 55분에야 검찰청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지금까지 진행 속도로 볼 때 다음 날 새벽 1~2시경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조서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이 검찰청 밖으로 나오는 시간은 새벽 3~4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박현철·홍종수,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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