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또 러시아인 사망…영국, 의문사 14건 재수사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작성 2018.03.14 12:47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영국 정부가 전직 러시아 이중 스파이 암살시도의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해 두 나라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런던에서 또 러시아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 부녀 암살시도에 사용된 신경작용제가 1970~80년대 러시아에서 군사용으로 개발된 노비촉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이에 따라 런던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답변을 내놓으라고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믿을만한 답변이 없을 경우, 영국을 상대로 한 러시아 정부의 불법적인 물리력 행사로 결론지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영국의 주장은 아무런 근거 없는 반러시아 선전전에 불과하다며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러시아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우리는 화학무기 협약의 틀 안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시간 12일 런던 남쪽 뉴몰든에서 러시아 출신 니콜라이 그루쉬코프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그루쉬초프는 푸틴에게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의문사한 러시아 재벌의 친구여서 이번 사건도 러시아의 개입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되는 자국 내 의문사 14건에 대해 정보기관을 동원해 재수사할 방침입니다.  
페이지 최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