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미국 철강 관세에 "중국 덤핑 탓"

트럼프와 통화해 "관세 영구 면제" 촉구

SBS뉴스

작성 2018.03.13 17: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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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미국이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전 세계에 싸구려 철강이 범람하는 이유를 중국 탓으로 돌렸다고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퀘벡의 알루미늄 공장을 둘러본 트뤼도 총리는 "중국이 취한 조치와 세계 시장의 철강·알루미늄 덤핑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런 저가의 철강과 알루미늄 덤핑에 맞대응하기 위해 "중요한 장벽"을 이미 설치했으며 미 정부와 공조해 "더 많은 것을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생산과잉 문제가 대두되는데 우리는 동맹국 및 우호국과 이 문제에 맞대응해나갈 방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각을 고스란히 반영한 듯한 트뤼도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캐나다와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논의가 더 진전되지 못한 채 끝난 상황에서 나왔다.

철강 생산 노동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주요 철강 생산 도시를 순방 중인 트뤼도 총리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대상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 면제 혜택을 시사한 것과 관련, "확실하고 영구적인 면제를 보장받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미 최대 철강·알루미늄 수출국인 캐나다에 대한 관세 면제는 임시적인 조치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면서 NAFTA 재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캐나다와 멕시코를 영구 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캐나다는 NAFTA와 관세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NAFTA 협상이 "모두에게 유리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철강업 종사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어도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미국의 관세 계획이 발표된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캐나다를 관세 부과 대상에서 영구 면제해달라고도 촉구했다.

트뤼도 대통령은 통화에서 "상호 모두에 이로운 공급망을 유지하는 것이 양국의 일자리와 사업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진행 중인 NAFTA 재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연합뉴스/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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