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아이 캔 스피크"…프랑스에서 위안부 피해 증언한 이용수 할머니

정형택 기자 goodi@sbs.co.kr

작성 2018.03.09 14:41 수정 2018.03.09 14: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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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프랑스 의회를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의 참상을 증언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세계 여성의 날인 오늘(8일) 파리 시내의 하원의사당에서 조아킴 손포르제 하원의원, 카트린 뒤마 상원의원 등을 만나 15세의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 겪은 일제의 가혹한 폭력과 인권유린, 전쟁의 처참함을 증언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렇게 상세히 얘기하는 게 지금도 너무 힘들다며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울먹이면서도 곧 목소리를 가다듬고 "이런 증언은 내 생명과도 같다. 여성 인권운동가로 평화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야 세상이 평화로워진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상원 한불친선협회장인 카트린 뒤마 의원은 이 할머니의 증언에 대해 "세계여성의 날인 오늘 이렇게 용기를 갖고 단호하게 증언해주셔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당장 오늘 여러 동료 여성의원들에게 이 문제를 얘기하고 싶다"며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널리 알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하원 방문을 마친 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 앞에서 1인 시위도 벌였습니다. 유네스코는 최근 한국과 일본 등 세계 시민사회단체들이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보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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