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튜브에 "전문 학교 슈터 될 것"…미 총격범과 이름 같아

SBS뉴스

작성 2018.02.16 03:04 수정 2018.02.16 03: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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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주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 참극으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이번 사건의 총격범과 똑같은 이름의 유튜브 이용자가 지난해 유튜브에 학교에서의 총격을 시사한 메시지를 남겼다는 증언이 나왔다.

특히 유튜브에 올라온 이 같은 메시지는 당시 미 연방수사국(FBI)에도 공유된 것으로 전해져 유튜브 메시지 게시자가 이번 총격범과 동일 인물로 확인될 경우 거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미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시시피 주에 거주하는 유튜브 블로거인 벤 베나이트(36)는 지난해 9월 24일 자신이 유튜브에 올린 한 동영상에 "나는 전문적인 학교 슈터(총을 쏘는 사람)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가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메시지 게시자의 이름은 이번 플로리다 총격범인 '니콜라스 크루스'(Nikolas Cruz)와 같은 이름이었다.

베나이트는 메시지를 캡처해 보관하는 한편 FBI에 이 같은 사실을 제보했고, 이튿날 FBI 요원들이 베나이트를 만나고 돌아갔지만 유튜브 메시지와 관련한 별다른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지난 14일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 참극의 용의자가 유튜브 메시지 게시자와 같은 이름인 '니콜라스 크루스'로 드러나자 FBI 요원들은 당일 오후 베나이트를 다시 찾아 당시 경위를 다시 묻고 돌아갔다.

FBI 요원은 14일 베나이트에게 "플로리다 총격범과 이름이 같아서 유튜브 메시지 게시자가 플로리다 총격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지역을 담당하는 FBI 요원인 로버트 라스키는 기자회견을 통해 베나이트의 지난해 제보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당시 유튜브 메시지에는 (범행 계획) 시간이나 장소, 게시자의 진짜 신원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지 않았다. 데이터베이스 검색 등을 통해 조사했지만 게시자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유튜브 메시지 게시자와 플로리다 총격범이 동일인물인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베나이트는 플로리다 총기 참극 이후 별도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당시 캡처했던 메시지를 공개했다.

(연합뉴스/사진=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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