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소송비 대납'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 검찰 소환

박현석 기자 zest@sbs.co.kr

작성 2018.02.15 14:02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다스의 BBK 투자금 반환 소송 비용을 대납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공무원에게 준 뇌물에 해당한다고 규정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은 오전 9시 5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로 판단되는 다스의 미국 내 소송비용 수십억 원을 대신 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학수/前 삼성그룹 부회장 : 이명박 前 대통령이 먼저 요구했습니까? 검찰에서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습니다.]

다스는 지난 2003년 김경준 씨를 상대로 BBK 투자금 140억 원을 돌려달라고 미국 법원에 소송을 냈고, 2009년 미국계 대형 로펌인 에이킨 검프의 소송 참여 이후 140억 원을 되찾았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을 상대로 당시 에이킨 검프의 주 고객이던 삼성이 다스 소송 비용을 대납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가 아니라면 삼성전자가 자동차부품회사인 다스를 지원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누구의 요청이 있었는지를 캐묻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를 공무원이 개입된 뇌물 수사로 규정한 검찰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원포인트 특별사면과 소송비용 대납 간의 관련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페이지 최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