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에서 '슈퍼박테리아' 박멸 가능 물질 발견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작성 2018.02.14 17: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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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토양에서 슈퍼박테리아 박멸 가능 물질 발견
▲ 미국 전역 2천개의 토양 샘플에서 DNA를 추출하고 증폭하고 시퀀싱작업 등을 거쳐 유효물질을 봅아내는 과정과 말라시딘이 발견된 지역(파란색)을 설명한 그림

미국 과학자들이 각종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세균, 일명 '슈퍼박테리아'를 퇴치할 수 있는 새로운 항생물질을 발견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보면 미국 록펠러대학팀이 미국 토양에서 발견한 '말라시신'이라고 이름붙인 물질인 실험한 결과 황색포도상구균을 비롯해 대부분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세균들을 사멸시켰습니다.

연구팀은 미국 전역에서 약 2천 개에 달하는 토양 샘플을 채취해 최신 유전자 순서 짜맞추기 기술을 이용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물질을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항생제 메티실린에 내성을 지닌 MRSA균에 감염시킨 쥐에게 말라시딘을 20일 동안 투여한 결과 균의 세포벽이 파괴되며 죽고 감염된 피부가 나았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실제 인체 의약품으로 사용허가를 받기기까지는 부작용 연구와 동물, 인체 임상시험 등 멀고 험난한 길이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 질환은 인류를 위협하는 최대 요인 중 하나로, 연간 내성균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70만명이 넘습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지난 12일 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에 실렸습니다.

(사진=학술지 Nature Microbiology에 실린 록펠러대학팀 해당 논문에서 화면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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