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홍수로 3천가구 침수…"미지의 극단적인 날씨 맞고 있다"

한승희 기자 rubyh@sbs.co.kr

작성 2015.12.29 05: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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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내린 폭우로 영국 중부 일대에서 약 3천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26일 요크시에서는 불어난 강물에 둑이 두 곳에서 무너져내려 강물이 주택가로 범람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대가 낮은 주택가 도로에선 범람한 강물이 주차된 차량의 지붕까지 차올랐습니다.

요크에서만 건물 500개동이 침수 피해를 당했고, 주민 수백명이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이외 중부도시 리즈에서도 약 1천 가구, 맨체스터에선 약 1천100 가구가 각각 홍수 피해를 겪었습니다.

리즈의 에이어 강, 랭커셔의 칼더 강 등 중부 일대 수많은 곳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강물 수위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컨설팅업체 PWC는 이달 들어 내리 강타한 폭풍 '에바'와 '데스몬드'에 따른 피해가 15억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한 뒤 요크를 찾아 군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습니다.

환경처는 지금까지 모두 9개의 홍수경보와 100개 이상의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데이비드 루크 환경처장은 "전례 없는"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홍수 피해 방지 대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루크 환경처장은 영국이 "익숙한 극단적인 날씨"에서 "잘 알지 못하는 극단적인 날씨"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강화된 재해 극복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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