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잠시 수색하겠습니다'…美 경찰로 분장하고 강도질한 30대 남성
경찰로 위장하고 여성과 아이만 있는 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친 미국의 30대 남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지시간 23일 폭스뉴스, 뉴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경찰로 위장하고 사법 집행을 하는 척 지역 주민의 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친 38세 남성 살바토레 알피에리(Salvatore Alfieri)가 검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에 따르면 알피에리는 경찰 조끼를 착용한 채 미국 텍사스주 벡사 카운티에 위치한 한 가정집 초인종을 누른 뒤 '밀수품을 찾기 위해 집 수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알피에리가 지역 경찰이라고 믿은 집주인은 문을 열어줬고, 그는 집주인이 신고할 수 없도록 휴대폰을 빼앗은 뒤 집에 있던 개인 물품을 포함해 현금 수천 달러와 개인 총기 등을 훔쳤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집주인이 지역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즉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경찰은 알피에리가 범행 후 차량 공유 서비스 어플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그를 추적하는 한편, 그의 신원정보를 소셜 미디어에 공개해 지역 주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현지시간 22일 아침 제보전화가 들어왔고 출동한 경찰들은 차량 공유 서비스 차량에서 알피에리를 체포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알피에리를 불법 감금, 공무원 사칭,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알피에리는 그곳에 여성과 아이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강도 범죄를 저지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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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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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4 |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