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161년 전통' 얼굴 찡그리기 대회 위너 보니…기네스북 오를만하네!
▲ 대회 최다 우승자 토미 매틴슨 세계 얼굴 찡그리기 대회(Gurning World Championships)에서 18회 우승한 남성이 기네스북에 기록됐습니다. 현지 시간 19일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 컴브리아에서 열린 세계 얼굴 찡그리기 대회에서 토미 매틴슨이 우승을 차지해 해당 대회 남성 참가자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세계 얼굴 찡그리기 대회에서는 얼굴에 가장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을 가립니다. 참가자들은 말이 쓰는 마구를 목에 건 채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보여주고, 이를 본 심사위원들은 평소 얼굴과 비교해 가장 극적인 표정 변화를 만들어낸 참가자를 우승자로 뽑습니다. 해당 대회에는 노인과 여성, 어린 아이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참여하며, 인중을 당겨 입술과 붙이거나 코와 눈을 힘껏 찡그리는 등 각자 최고의 표정을 지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올해 우승을 거머쥔 매틴슨은 1986~87년, 1999년, 2001~08년, 2010~14년, 2019년에 이어 올해 우승을 차지하며 해당 대회 남성 최다 우승자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매틴슨은 &'이 대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아프고 피곤했지만 가치 있는 일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네스 세계 기록 편집장 크레이그 글렌데이와 영국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니시 쿠마르, 조시 위디콤도 참가했지만 모두 순위에 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역대 우승자들과 함께 서 있는 매틴슨(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우스꽝스러운 대회'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이 대회는 사실 유구한 전통을 자랑합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얼굴 찡그리기 대회에 대한 기록은 1862년부터 시작되는데 그 당시에도 &'고대 전통&'으로 표현될 만큼 긴 시간 이어져 왔습니다. 대회의 긴 역사만큼이나 많은 우승자들이 나왔는데, 올해 우승한 매틴슨의 아버지 고든 매틴슨 또한 1967~72년과 1974~77년 총 10회의 우승을 거머쥔 바 있습니다. 매틴슨의 자녀와 손주들도 '얼굴 찡그리기' 도전을 시작하여 가족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해당 대회 여성 최다 우승자는 앤 우드로, 1977년 첫 출전부터 2014년 마지막 출전까지 총 28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사진 Egremont Crab Fair && World Gurning Championships 페이스북)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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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4 |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