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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자백" 야권 총공세…국민의힘 "최소한의 방어권"

<앵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특검을 거부한 건 대통령이 범인임을 자백한 거라면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거부권은 최소한의 방어권이라며 특검을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치권 공방, 백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채 해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자 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시민사회단체와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을 거부한다, 거부한다, 거부한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이 부정을 감추기 위해 헌법상 권한을 남용한 위헌·위법이라며, 특검법 거부로 스스로 범인임을 자백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말했습니다. 범인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백한 것 맞습니까?]

국민은 물과 같아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언제든 뒤집을 수도 있다며, 현 정권을 파도 앞 돛단배에 비유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대통령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생각이 다르다고 벌써 10차례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재의결에 실패해도 22대 국회에서 더 촘촘한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거부권을 오남용하는 전형적인 행정독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 독재에 더하여 행정독재로 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의 일방적 독주를 막는 최소한의 방어권이 재의요구권이라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거부권을 11번 행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입법 권한을 그릇되게 사용하는 일이 없다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일도 없을 것입니다.]

야당이 특검법 재발의와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다며, 정쟁에 이용하기 위해 습관성 특검을 남발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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