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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격노 여론에도…"구속되지 않는 한 공연 진행"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출연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의 공연 주관사 두미르 측이 예매 티켓을 수수료 없이 환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당초 김 씨 사건 이후 이 공연 예매를 취소하려면 티켓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내야 했습니다.

티켓 가격은 15~23만 원입니다.

이미 예매를 취소한 관객에게는 수수료 전액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지난 9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맞은 편 택시를 치고 달아난 김 씨는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출석하는 등 음주 운전 은폐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음주 의혹을 극구 부인하면서 지난 주말 공연을 강행해 온 김 씨는 "술을 마신 걸로 보인다"는 국과수 감정이 나온 직후 돌연 음주 사실을 시인해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했습니다.

이후에도 두미르는 슈퍼 클래식 출연자를 교체해달라는 공연 주최사 KBS의 요구를 거부하고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국민적 비판 여론에 수수료 면제라는 조치를 꺼내든 걸로 보입니다.

두미르 측은 김 씨가 구속 등으로 물리적으로 출연하지 못하는 경우가 아닌 한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공연 강행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범죄를 저지르고 증거를 인멸하려고 시도한 김 씨의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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