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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지도부에 동시 체포영장 청구

<앵커>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 측의 지도부에 대해, 국제 형사 재판소가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가자 지구에서 일어난 전쟁 범죄에 책임을 지워야 한다는 이유입니다. 체포 대상에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포함됐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림 칸 ICC 즉 국제형사재판소 검사장은 전심재판부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에선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국방장관이 체포 대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칸 검사장은 이들이 가자지구 내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 등에 대해 형사적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림 칸/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장 :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인도주의 관련 국제법을 어기는 행위가 용납될 수는 없습니다.]

하마스에선 신와르, 데이프, 하니예 등 최고 지도부 3명이 체포 대상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7일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 민간인 수백 명을 숨지게 하고 최소 245명의 인질을 붙잡은 혐의 등이 인정됐습니다.

인질 성폭행과 고문 등 하마스의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형사 책임도 인정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자국에 '족쇄를 채우려는 시도'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칸 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반유대주의의 불길에 태연하게 기름을 끼얹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지도자에 대한 영장 청구는 터무니없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동일 선상에 놓고 다뤄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마스도 하마스 지도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가자지구 주민 말살을 부추기는 행위라며 반발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반인도적 범죄와 전쟁 범죄 등을 저지른 개인 등을 기소할 권한을 갖는 국제기구로, 칸 검사장은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대상자 체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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