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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슬로바키아 총리 추가 수술…"여전히 매우 위중"

'피격' 슬로바키아 총리 추가 수술…"여전히 매우 위중"
▲ 로베르토 칼리낙 슬로바키아 국방장관

15일(현지시간) 피격된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위중한 상태로 추가 수술을 받았다고 최측근 로베르토 칼리낙 국방장관이 17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칼리낙 장관은 이날 피초 총리가 입원 중인 반스카 비스츠리차의 대학병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피초 총리의 상태는 여전히 매우 위중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총리는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 그의 상태가 호전되는지를 보려면 며칠은 더 지나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원 측은 의료진이 20일 회의를 열어 피초 총리의 치료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 회의에선 피초 총리를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의 병원으로 옮기는 방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피초 총리는 15일 오후 브라티슬라바 외곽 마을인 핸들로바에서 각료 회의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만나던 중 총격을 당했습니다.

범인이 쏜 5발 가운데 3발이 복부와 가슴 등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피초 총리는 위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가량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중 슬로바키아의 피초 총리처럼 친러시아 성향을 띈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현 상황을 매우 안타까워했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자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피초 총리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우리는 그를 위해 기도하고 슬로바키아를 응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다음 달 초 유럽의회 의원 720명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같은 성향을 띈 피초 총리가 크게 다친 점을 거론하며, "선거에서 우리는 평화를 지향하는 슬로바키아와 피초 총리가 절실히 필요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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