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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는 집' 냉면 한 그릇에 1만 6천 원…정말 월급 빼고 다 올랐네 [스프]

[뉴스스프링]

스프 냉면값
챗GPT에게 '한국 3대 냉면집', '5대 냉면집', '서울 3대 냉면집', '5대 냉면집'이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그가 답한 식당들 중에 가장 많이 나왔던 건 서울 마포구의 을밀대, 을지로의 우래옥이었습니다. 각각 세 번씩. 정말 3대냐 5대냐를 떠나 검색에 많이 노출될 만큼 언급량이 많다는 의미겠습니다.

이들 식당의 기본이자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물냉면(평양냉면) 1그릇 가격이 우래옥은 1만 6천 원, 을밀대는 1만 5천 원입니다. 여름이 다가올수록 한 시간 대기는 보통이라 하는 유명 냉면집 가격은 대체로 비슷하게 올랐습니다. 냉면을 비롯해 대표 외식메뉴 5개 품목의 평균 가격도 올랐습니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과 함께 '냉면 한 그릇이 2만 원 되겠네'라고 한탄이 나오는 5월 중순입니다.

무슨 상황인데?

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입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메뉴 중 5개의 평균 가격이 올랐습니다. 김밥은 3월 3천323원에서 3천362원으로 올랐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15.6%, 1년 전보다는 7.7% 각각 뛰었습니다. 김밥 평균 가격은 2022년 8월 처음 3천 원을 넘었는데 작년 12월에 3천3백 원을 돌파했습니다. 최근 작황 부진에 해외 수출 수요가 늘면서 김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김밥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 지역의 자장면은 3월에 한 그릇 평균 7천69원이었는데 4월엔 7천146원이 됐습니다. 칼국수는 9천115원에서 9천 154원으로 올랐습니다. 그리고 냉면, 한 그릇 평균 1만1천538원에서 1만1천692원으로 올라서 1만 2천 원을 눈앞에 뒀습니다.

재개발 이슈로 강제 영업 중단한 지 2년 만인 지난 4월 22일, 낙원동에서 영업을 재개한 을지면옥이 최근 화제였는데 가격도 그랬습니다. 기존 가격 1만 3천 원에서 1만 5천 원으로 2천 원 올렸습니다. 챗GPT 선정 유명 냉면집 을밀대는 1만 5천원, 우래옥 평양냉면 한 그릇은 1만 6천 원입니다. 봉피양도 한 그릇에 1만 6천 원을 받고 있습니다.

여름 별미 콩국수로 유명한 진주회관은 콩국수 가격을 1만5천 원에서 1만 6천원으로 올렸고 명동교자도 칼국수 가격을 1만원에서 1만 1천원으로 올렸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냉면, 칼국수, 콩국수 등 면 요리 파는 식당들이 가격 인상 이유로 내세운 건 역시 주재료인 메밀과 밀가루 등 재료비 인상, 그리고 인건비 부담입니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oo 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곳곳에 번지고 있는데 어김없이 '면플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 외 메뉴들은 오른 것도 있고 의외로 내린 것도 있긴 합니다. 서울 지역 김치찌개백반 가격은 8천38원에서 8천115원으로 올랐습니다. 삼겹살과 비빔밥은 1만 9천981원, 1만 769원으로 3월과 4월 가격이 같았고 삼계탕 가격은 1만 6천923원에서 1만 6천885원으로 38원 떨어졌습니다. 개인서비스요금에서 이발소 비용은 1만 2천154원으로 전달과 같았고 목욕비는 1만 231원에서 1만 308원으로 77원 올랐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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