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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의 은퇴 선언 "선수 생활 마지막 날…공부하고 돌아올 것"

박철우의 은퇴 선언 "선수 생활 마지막 날…공부하고 돌아올 것"
▲ 박철우

한국 남자배구 토종 공격수로 활약한 박철우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박철우는 어제(16일) 자신의 SNS에 "2003년 10월 실업팀 선수에 이어 20년 동안 프로 생활을 하며 오지 않을 것만 같던 선수로서의 마지막 날이 왔다"고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습니다.

박철우는 김호철 현 IBK기업은행 감독, 장인이자 스승인 신치용 전 감독, 임도헌·신진식·장병철 전 감독과 권영민 현 한국전력 감독 등 프로에서 만난 지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더 많이 공부하고 배워서 다시 배구 코트에서 만나 뵙겠다. 배구선수 박철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철우는 한국프로배구 V리그 원년 멤버입니다.

현대캐피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삼성화재, 한국전력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2023-2024시즌까지 19시즌 동안 코트를 누볐습니다.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인 그는 564경기에 출전해 6천623득점, 공격 성공률 52.13%를 기록했습니다.

박철우는 V리그 최다 득점 1위입니다.

공격 득점(5천603개)도 V리그 1위입니다.

2008-2009시즌에는 V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습니다.

우승 반지는 7개나 소유했습니다.

미들 블로커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코트를 지켰던 박철우도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었습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박철우가 우리 팀과 한국 배구에 크게 공헌했다. 하지만 세대교체를 위해 박철우와 결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철우가 떠나도 기록은 남습니다.

V리그 남자부 통산 득점 2위는 외국인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다.

레오는 5천979점을 올렸습니다.

국내 선수 득점 2위는 4천808점의 문성민(현대캐피탈)입니다.

2024년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현대캐피탈에 지명된 레오가 2024-2025시즌에 박철우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은 크지만, '국내 선수 1위' 기록은 오랫동안 박철우가 유지할 전망입니다.

또한, V리그 첫 '6천 득점 달성'이라는 기록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박철우는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 합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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