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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러, 북 도발 억제해야"…중국 향해선 '뼈 있는 말'

<앵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위협을 중단하라는 중러 정상 공동 성명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야말로 북한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을 향해서는 양손에 떡을 쥘 수는 없다고 말했는데, 무슨 의미인지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을 향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제재 수단을 버리라고 한 중러 정상 공동 성명에 대해, 미 국무부는 중국과 러시아야 말로 북한 도발을 억제하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북한과의 양자 관계, 유엔 안보리 등 다자관계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안보 저해행위를 막을 수 있는 수단과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의 도발적이고 무모하며 악의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에 대해 북한을 억제하고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중 후 북한을 찾을 경우 북러 간 밀착이 강화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한 북한 지원은 이어질 거라며 이를 막기 위한 조치를 계속해나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북한 탄도미사일 40기 이상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됐다며 북러 간 무기 거래를 도운 혐의로 러시아인 2명과 법인 3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중국을 향해 양손에 떡을 쥘 수는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 중국은 양손에 떡을 쥘 순 없습니다. (러시아와 서방)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질 순 없습니다.]

중국이 우크라이나 등 유럽을 위협하는 러시아를 지원하면서, 서방과 관계 개선을 추구할 수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중국은 러시아와 정상적인 경제 관계를 맺고 있을 뿐이라며 미국이 허위주장을 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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