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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 자장면 등 외식물가 또 상승… 냉면 한 그릇 1만 2천 원 육박

김밥 · 자장면 등 외식물가 또 상승… 냉면 한 그릇 1만 2천 원 육박
서울을 기준으로 김밥과 자장면·칼국수·냉면·김치찌개백반 등 외식 대표 메뉴 5개 품목 평균 가격이 지난달에 이어 또 상승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가운데 김밥 가격이 평균 3천323원에서 3천362원으로 올랐습니다.

김밥 가격은 지난 2022년 8월 처음 3천 원을 넘은 뒤 작년 1월 3천100원, 5월 3천200원, 12월 3천300원 선을 잇달아 넘었습니다.

지난달 김과 가공식품인 맛김의 물가 상승률이 각각 10.0%와 6.1%로 높았던 걸 고려하면 김밥 가격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과 김밥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 수요가 증가한 데다 일본과 중국의 김 원초 작황 부진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 걸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이미 지난달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마른김뿐만 아니라 맛살·시금치·참기름·참치통조림·치즈 등 김밥 재료의 올해 1∼3월 평균 가격도 지난해 연간 가격 대비 최소 0.5%에서 최대 18.1%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지역의 자장면 가격은 지난 3월 7천69원에서 지난달 7천146원으로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칼국수 한 그릇 값은 9천115원에서 9천154원으로 인상됐고, 냉면 가격도 한 그릇에 평균 1만 1천538원에서 1만 1천692원으로 올라 1만 2천 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실제 서울 유명 냉면집인 을지면옥은 지난달 종로구 낙원동으로 이전해 2년 만에 영업을 재개하면서 냉면값을 기존 1만 3천 원에서 1만 5천 원으로 2천 원 올렸고, 을밀대도 냉면 한 그릇에 1만 5천 원, 우래옥과 봉피양은 1만 6천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달 서울 지역 김치찌개 백반 가격도 8천38원에서 8천115원으로 올랐는데, 삼겹살과 비빔밥은 각각 1만 9천981원, 1만 769원으로 3월과 4월 가격이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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