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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패배 '술렁'…우원식 '중립 보단 민심'

<앵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민주당 5선인 우원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추미애 당선인이 될 거라는 예상을 깨고 이변이 일어나자, 당 분위기는 술렁였습니다.

보도에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22대 국회 첫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이 선출됐다는 발표 직후 추미애 당선인은 예상하지 못한 듯 굳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우 의원은 "의장은 단순 사회자가 아니다" "완전히 다른 국회가 될 거"라며 여야 합의나 중립보다 민심을 따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원식/민주당 의원 : 중립은 몰가치가 아닙니다. 중립은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고 국민의 권리를 향상시켜 나갈 때 그것이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국회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닙니다.]

당심에서 우 의원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아온 추 당선인 패배에 당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경선직전 친명 좌장 정성호, 6선 조정식 의원의 잇따른 사퇴로 이재명 대표 의중, 이른바 '명심'이 추 당선인에게 있어, 유리할 거라는 예상이 빗나갔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중진 사이에서 강하게 싸울 땐 싸우고 타협할 때 타협할 줄 아는 우 의원이 낫다는 기류가 있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의원은 인위적인 후보 정리 이야기가 나오며 반감을 산 게 아니냐고 분석했습니다.

민주당 게시판은 추 당선인을 지지해 온 강성 당원들의 항의와 반발 글이 쏟아졌습니다.

1주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이 대표는 자신도 한 표를 행사했을 뿐이라며 결과를 당심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어떤 후보도 의장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국민 뜻에 맞게 잘 수행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4선 이학영 의원이 선출된 가운데 예상을 벗어난 경선 결과가 당내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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