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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주미대표 "라이칭더, 타이완 독립 선언하지 않을 것"

타이완 주미대표 "라이칭더, 타이완 독립 선언하지 않을 것"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은 타이완 독립을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타이완의 주미대표가 밝혔다고 연합보 등 타이완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타이완의 주미 대사 격인 위다레이 주미 타이베이경제문화처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윌슨센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위 대표는 타이완이 문제를 일으키는 '트러블메이커'가 아니라면서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는 20일 취임하는 라이칭더 당선인이 차이잉원 총통의 노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위 대표는 라이칭더 당선인이 양안과 국제 관계 분야에서 차이 총통의 노선을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타이완은 이미 주권 독립국인 만큼 별도로 독립 선언을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이 독립분자로 '낙인' 찍은 라이 당선인이 총통 취임 이후 독립을 선언할 징후가 사실상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라이 당선인은 세계가 타이완을 인식하도록 하고 전 세계의 평화와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위 대표는 강조했습니다.

위 대표는 타이완은 트러블메이커가 아니며 지역을 민감하고 긴장하게 만드는 당사자는 타이완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은 어제 덴마크에 본부가 있는 '민주주의동맹 재단' 주최 '제7회 코펜하겐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화상으로 참여했다고 중국시보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 당선인은 총통 취임 이후 양안의 현상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상호 존중과 호혜, 존엄과 사전 전제 없는 원칙 아래 중국과의 대화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자유세계가 권위주의 국가의 확장에 굴복하지 말고 자유와 민주, 경제와 강인성을 강화하는 한편 호혜적 협력을 통해 대중을 행복하게 만들고 다음 세대에 평화와 자유, 번영의 민주 세계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타이완 총통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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