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기저귀 차림에 떨고 있던 치매 노인…무사히 가족 품으로

인천시 강화군 주택가에서 치매 노인 발견 당시 모습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 치매 노인 발견 당시 모습

기저귀 차림으로 추위에 떨고 있던 70대 치매 노인이 시민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인천 강화군 주택가에서 "치매를 앓는 어르신이 떨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3월 13일 저녁 7시 10분쯤이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강화서 심도지구대 소속 전정현·정희영 경위는 신고자 안내에 따라 빌라 건물 앞에서 얇은 상의와 기저귀만 입은 채로 쭈그려 앉아 있는 70대 A 씨를 발견했습니다.

A 씨는 당시 영하권 추위 속에 얼굴색이 파랗게 변한 상태로 온몸을 떨고 있었습니다.

경찰관들은 A 씨에게 저체온증이 나타났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를 곧장 순찰차에 태우고 히터를 켰습니다.

이어 A 씨가 119 구급대 응급처치와 병원 진료를 받도록 조치한 뒤 지문인식 시스템을 토대로 인적 사항을 확인해 가족에게 연락했습니다.

A 씨는 가족들이 잠시 외출한 사이에 집 밖으로 나와 건물 한쪽 구석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 자녀는 곧바로 지구대로 찾아와 "아버지를 안전하게 지켜줘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