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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부 장관이 비행기 이코노미석 타는 이유? "1등석엔 배울 게 없어요" [스프]

[뉴스스프링]

미국의 항공과 철도 등 교통을 책임지는 장관이 비행기 이코노미석을 탔습니다. 한 번이 아니라 출장을 다닐 때 대부분 이코노미석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1등석에 앉는다면 탑승객 보호에 대해 그다지 배울 게 없을 것이다."

미국 교통부 장관이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한 말입니다. 의전이나 격식보다 현장을 중시하는 태도가 엿보입니다.

 

무슨 상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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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에서 콜로라도주 덴버로 가는 비행기 안입니다. 가운데 노타이에 셔츠 차림인 사람이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입니다. 부티지지 장관이 이용한 좌석은 이코노미석이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동승해 취재기를 보도했습니다.

"비행기 가운데 좌석에 앉는 사람이 팔걸이를 사용하는 것이 맞다"

부티지지 장관이 한 말입니다. 공교롭게 4개의 좌석이 나란히 붙은 이코노미석에 앉은 탓에 부티지지 장관과 동행한 기자는 가운데 팔걸이를 공유하는 방법에 대해 긴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좀 더 설명하면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자리를 지켜온 부티지지 장관은 1주일에 한 번꼴로 출장길에 오른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방문한 주가 47곳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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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티지지 장관이 정부 소유 전용기를 사용한 횟수는 모두 8번으로, 전체 비행의 11%로 나타났습니다. 전용기 탑승을 빼고는 공무상 이유로 항공편을 이용할 때 이코노미석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1등석에서는 실질적인 항공 이용객 눈높이에 맞춘 행정을 하기 어렵다는 게 부티지지의 생각입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1등석에 앉는다면 탑승객 보호에 대해 그다지 배울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항공을 포함해 미국의 교통 정책 전반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장관으로서 현장을 행정에 반영하기 위한 자세를 읽을 수 있습니다.

잦은 비행 등을 이유로 항공사에서 좌석을 업그레이드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은 비서진이 거절하고 피치 못해 업그레이드 좌석을 받으면 수행단 가운데 최장신 혹은 최연소 직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게 관행이 됐다고 합니다.

덴버행 비행에서는 화장실 앞 상대적으로 공간에 여유가 있는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에 앉았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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