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4위 팀 아스톤빌라가 리버풀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4위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아스톤빌라는 전반 2분 만에 골키퍼 마르티네스의 자책골로 리버풀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상대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살짝 꺾였는데, 마르티네스가 제대로 막지 못했습니다.
아스톤빌라는 전반 12분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왓킨스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페널티 아크 쪽으로 내준 컷백을 틸레만스가 오른발로 깔아차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리버풀은 전반 23분 고메즈의 패스를 학포가 문전에서 밀어 넣어 다시 앞서 나갔고 후반 3분엔 프리킥 상황에서 콰사의 헤더가 골망을 가르면서 두 골 차로 달아났습니다.
아스톤빌라는 패배 위기에서 듀란이 날아올랐습니다.
듀란은 후반 40분 강력한 왼발 슛으로 만회 골을 넣은 데 이어 3분 뒤엔 동점 골까지 터뜨렸습니다.
무사 디아비의 슈팅이 듀란의 왼쪽 무릎에 맞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듀란의 막판 멀티골 활약으로 리버풀과 3대 3으로 힘겹게 비긴 아스톤빌라는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쳐 4위 확정엔 실패했습니다.
아스톤빌라가 마지막 경기에서 지고 승점 5점 차인 5위 토트넘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토트넘이 4위로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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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혀 왼쪽 어깨 탈구 진단을 받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반면 강속구에 왼쪽 손등을 맞고 교체됐던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다행히 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어 오늘(14일) 콜로라도와 홈경기에 9번 유격수로 정상 선발 출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