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화 'Her'가 현실로? '보고 듣고 대화하는' 챗GPT 나왔다 [스프]

[뉴스스프링] GPT-4 Turbo 이후 6개월 만…'GPT-4o' 공개한 오픈AI

안혜민 뉴스스프링
챗GPT를 개발한 미국의 오픈AI가 현지시각 14일 새로운 AI 모델인 GPT-4o를 공개했습니다. 오픈AI가 새로운 모델을 발표한 건 2023년 11월에 발표한 GPT-4 Turbo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신규 모델은 GPT-4 Turbo보다 성능이 개선됐음에도 50% 저렴한 비용으로 구동 가능해 효율성이 더욱 높습니다. 오픈AI는 신규 GPT-4o를 무료 사용자들에게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무슨 상황인데?

안혜민 뉴스스프링
오픈AI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챗GPT와 GPT-4에 대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오픈AI 홈페이지에는 검색 창 모양의 이미지와 함께 'Ask ChatGPT anything'이라는 문구가 게시되면서 인공지능 기반 검색 엔진이 출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구글이 매년 개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인 'I/O 컨퍼런스'를 하루 앞두고 오픈AI의 공개 라이브 행사를 예고하면서 검색 기반의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AI 전문가들은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오픈AI의 GPT-4o는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음성 대화를 통해 질문하고 답변을 요청할 수 있는 AI 모델입니다. 기존의 모델은 기본적으로 텍스트를 통해 대화할 수 있었지만 새 모델은 다양한 자료로 대화가 가능합니다. 오픈AI는 새 모델 GPT-4o의 'o'는 모든 것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옴니(omni)'를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오픈AI의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텍스트 자료뿐 아니라 청각, 시각 자료를 통해서도 추론하고 말할 수 있는 GPT-4o와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시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구글이 '제미나이'를 공개하면서 미리 만들어진 영상을 스트리밍한 것과는 달리 오픈AI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 대화와 통역, 수학 문제 풀이 등을 시연했습니다.

이날 시연에서 오픈AI 직원은 휴대전화를 통해 '내가 조금 긴장한 상태인데 어떻게 진정할 수 있을까'라고 GPT-4o에게 묻자, AI 모델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라'고 대답했습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잠자리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요구에 GPT-4o는 다양한 목소리와 감정, 톤을 바꿔가며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안혜민 뉴스스프링
다른 시연에서는 종이에 적힌 수학 문제를 GPT-4o가 인식해 사용자와 함께 풀어내는 장면도 실시간으로 진행됐습니다. GPT-4o는 단순히 문제의 해답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이용자와 함께 대화하면서 답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 걸음 더

안혜민 뉴스스프링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라이브 스트리밍 이후 본인의 X계정에 'her'라는 단어를 올렸습니다. 영화 'Her'는 음성 AI 비서와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GPT-4o를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AI 비서에 비유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된 GPT-4o가 음성 인식 비서 서비스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오픈AI의 코드에는 챗GPT 내에서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call_notification_hang_up_action', 'call_notification_incoming_text' 등의 표현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더 깊고 인사이트 넘치는 이야기는 스브스프리미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콘텐츠의 남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하단 버튼 클릭! | 스브스프리미엄 바로가기 버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