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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전 사단장 22시간 넘는 밤샘 조사…"일점·일획 거짓 없다"

<앵커>

고 채수근 해병 순직 사건의 과실 책임을 수사하는 경찰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22시간이 넘는 밤샘 조사에서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이 받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채 해병 순직 사건의 핵심인물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밤샘 조사 끝에 오늘(14일) 아침 귀가했습니다.

전투복 차림으로 경찰에 출석한 임 전 사단장은 22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 고 채 해병 부모님께 전에 약속한 대로 정확한 진상규명을 위해서 경찰 조사에서 일점·일획 거짓됨 없이….]

어제 취재진 앞에선 유족과 국민께 죄송하다면서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어제 오전) : 하지도 않은 수중 수색 지시를 제가 했다고 10개월째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채 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지 약 10개월 만에 경찰이 임 전 사단장을 불러 대면 조사를 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부하 해병대원들에게 무리한 수색 작전을 지시해 채 해병이 순직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조사에서 임 전 사단장이 수중 수색을 지시했는지, 구명조끼 착용 같은 안전대책을 수립했는지 등을 집중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임 전 사단장은 당시 현장 작전통제권이 육군 50사단에 있었다며, 자신은 지휘권이 없었던 만큼 책임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채 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최 윗선 지휘부에 대한 첫 소환 조사입니다.

경찰은 임 전 사단장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최대한 빨리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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