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 35득점' 덴버, 미네소타 잡고 '2승 2패'

미국프로농구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요키치가 '올해의 수비수' 고베어를 압도하며 덴버의 2연승을 이끌었습니다.

덴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2023-2024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115대 107로 이겼습니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내리 졌던 덴버는 이후 2경기에서 모두 웃으며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정규리그에서 57승 25패를 거둔 덴버는 서부 2위로 PO에 진출해 1라운드에서 LA 레이커스를 4승 1패로 꺾은 후 2라운드를 치르고 있습니다.

56승 26패로 서부 3위를 차지한 미네소타는 피닉스를 4연승으로 물리친 후 덴버와 첫 2경기도 모두 잡는 등 기세가 매서웠지만 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이제 두 팀은 모레 다시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로 이동해 5차전을 치릅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9일 개인 통산 세 번째 MVP에 오른 요키치가 가장 빛났습니다.

최근 4시즌 동안 3회 MVP를 수상한 요키치는 '최고 수비수' 고베어를 압도했습니다.

40분가량 뛴 요키치는 35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을 올렸고, 필드골 성공률은 57.7%를 기록했습니다.

올해의 수비 선수상을 받은 미네소타 센터 고베어가 요키치를 막기 위해 분투했지만 의도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경기 막판에는 칼앤서니 타운스가 1차로 대인 수비를 맡은 가운데 골밑에 자리 잡은 고베어가 도움 수비에 나서는 전략까지 꺼내 들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요키치는 4쿼터에만 16점을 폭발하며 추격하던 미네소타의 기세를 연거푸 꺾었습니다.

요키치의 단단한 스크린 덕에 연신 편하게 중거리, 3점 슛 기회를 잡은 가드 머리도 19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습니다.

애런 고든도 필드골 시도 12개 가운데 단 하나만 빼고 모두 성공시키며 27점을 퍼부은 덕에 4점에 그친 슈터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부진에도 덴버가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미네소타에서는 플레이스타일과 외모, 체격 등이 비슷해 NBA 역대 최고 선수 마이클 조던과 비교되는 젊은 가드 앤서니 에드워즈가 44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습니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도 인디애나가 뉴욕 닉스에 1, 2차전을 먼저 내줬지만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121대 89로 이기면서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에이스 할리버튼을 비롯해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인디애나에 쾌승을 안겼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