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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북부 집중 공세…푸틴, 국방장관 전격 교체

<앵커>

러시아가 사흘째 우크라이나 북부에 대한 집중 공습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개전 이후 줄곧 러시아군을 이끌어온 국방장관을 교체했습니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경찰들은 서둘러 주민들을 대피시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의 제2도시 하르키우에 대한 집중 공세를 이어나가면서, 다음 공격의 타깃이 된 보우찬스크 주민들에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스찬틴 팀첸코/보우찬스크 주민 : 저희 집에서 500m 떨어진 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우차 강이 그곳에 있는데 러시아군이 바로 반대편에 있습니다.]

러시아는 전날 하르키우 마을 5곳을 장악한 데 이어, 12일엔 하티셰, 크라스네, 모로호베츠, 올리니이코베 등 4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과 전승절이 지나자마자 국경을 넘어, 하르키우 지역에 대한 지상전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지역은 지난 2022년 9월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러시아군이 퇴각했던 곳입니다.

하르키우 주지사는 지금까지 모두 4천여 명이 대피했고 60대 노인이 포격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적인 5선 연임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이, 전쟁의 승기를 다잡기 위해 봄철 대공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개전 이후 러시아군을 줄곧 이끌고 있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임명하는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새로운 국방장관으로 경제 전문가인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제1부총리를 지명했습니다.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세 속에 우크라이나도 접경 지역인 벨고로드에 대한 공습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아파트가 붕괴해 최소 8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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