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계 기록 깬 '5,293대' 군집 비행…'섬 배송' 열린다

<앵커>

국내 드론 기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군집 비행 분야에서 국내 업체가 세계 기록을 깨는가 하면 올 하반기부터는 섬 지역에서 드론이 가져다주는 음식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LED 불빛을 내뿜는 5천293대의 드론이 동시에 날아오릅니다.

200m 상공으로 떠오른 드론들은 나비처럼 날갯짓하고, 대형을 바꾸더니 하나의 거대한 드론이 되어 하늘을 수놓습니다.

부딪힘 없는 자율군집제어 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가 개발한 드론 LED쇼, 세계 최대 규모 군집 비행에 도전해 2년 전 중국이 보유한 세계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김보현/드론라이트쇼 전문업체 운영부장 : 유럽의 다수 국가와 북미 국가에 수출이 되고 있고요. 기체만 수출이 되는 게 아니라 그와 관련된 콘텐츠 개발도 저희가 함께 서비스로 공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름 40cm의 원형 드론들이 각자 선수가 되어 드론 축구 경기를 벌입니다.

드론볼이 골을 넣으면 이기는 게임, 드론 축구는 한국이 종주국인데, 이미 30여 개 나라에 보급돼 지난해 드론볼 수출액은 100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또 기존 F1 경주장을 활용해 고속으로 장애물을 통과하는 드론레이싱도 관심입니다.

드론의 활용도가 기존 농업과 방산에서 스포츠, 레저 등으로 확산하는 건데, 체감이 큰 서비스는 도서산간 지역을 잇는 드론 배송 서비스입니다.

[김동현/국토교통부 첨단항공과장 : 배송로와 배송 거점, 배달점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드론 배송은) 인력 투입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기존 택배의) 시간적이거나 물리적인 한계를 많이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14개 지자체, 38개 섬 지역에서 앱을 통해 3천 원에서 5천 원 사이 요금으로 드론이 가져다주는 생필품과 음식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