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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명품 가방 전달' 최재영 목사 고발인 조사 시작

<앵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오늘(9일)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월요일 최 목사도 피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인 재작년 9월,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는 서울 서초동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를 만나 명품 가방을 건넸습니다.

당시 최 목사가 몰래 촬영한 영상이 지난해 11월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에서 공개돼 논란이 불거졌는데,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무고,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발한 보수단체 관계자 2명이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순환/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 굳이 무슨 첩보 작전도 아니고 목사님께서, 성직자께서 시계에다 그런 첩보원들이나 하는 영상을 찍고 나와서….]

이번 사건의 고발인은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서울의소리' 측과, 오히려 최 목사가 위법 행위를 했다는 이들 2명으로 나뉩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지 일주일 만에 고발인 조사의 한 축이 먼저 시작된 건데, 백은종 대표 등 서울의소리 측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는 오는 20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보다 앞서 검찰은 다음 주 월요일 최 목사도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 측에 김 여사 접견 당시 촬영한 원본 영상과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체 등을 미리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목사는 명품 가방 외에도 명품 화장품과 양주, 자신이 쓴 책 등을 여러 차례에 걸쳐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는데, 수사팀이 제기된 의혹을 모두 들여다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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