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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독식, 내가 막겠다"…국민의힘 원내대표 '3파전'

<앵커>

오늘(9일) 정치권은 대통령 기자회견이 있는 용산에 눈이 쏠릴 예정인데요. 오후에 국회에서는 한 차례 연기했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집니다. 새 원내대표가 뽑힌 뒤엔 당 대표 얘기도 부쩍 많아질텐데, 전당 대회를 언제 해야할 지를 두고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종배, 추경호, 송석준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가 정견 발표를 위해 22대 당선인들 앞에 섰습니다.

22대 여당의 첫 원내대표인 만큼 상임위원장 독식을 예고한 민주당에 맞서 원 구성 협상을 잘해낼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의원 (대구 달성) : 지난 2021년에는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했던 민주당과의 협상에서 법사위 등 7개의 상임위원장을 확보한 경험도 있습니다.]

[이종배/국민의힘 의원 (충북 충주) : 시행착오가 없어야 합니다.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치밀한 대야 협상 경험과 전략이 필요합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경기 이천) : 중요한 것은 원 구성입니다. 바로 필요한 상임위원장 등 우리 국회 직을 최대한 확보해서 중진 의원들의 활동에 공간을 넓히겠습니다.]

오늘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는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인선과 차기 당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를 시작합니다.

그제 SBS 라디오 방송에서 전당대회가 거론되는 시점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질 수 있다고 한 황 위원장 발언을 놓고 당내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황 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했던 윤재옥 원내대표가 퇴임 기자회견에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6월 말이나 7월 초쯤 전당대회를 빨리해 조기에 당 지도 체제를 정비하자는데 총의가 모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황 위원장이 상황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에 맞게 관리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당이 위기를 수습하는 데 도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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