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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예능인 · 화가까지…다재다능한 배우 임원희

<앵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맛깔나는 연기로, 예능에서는 인간미 넘치는 소탈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분입니다. 이번에는 화가로 개인전을 열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9일)은, 배우이자 화가인 임원희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기자>

Q. 배우·예능인으로 활약…이번엔 화가로 데뷔?

[임원희/화가·배우 : 제가 좀 화가라고 하기에도 좀 부끄럽고 쑥스럽기도 한데 어쨌든 화가로서 개인전을, 첫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Q. 첫 개인전 시작…소감이 어떤지? 

[임원희/화가·배우 : 내가 그림을 예전에 조금씩 그리기는 했었지만 감히 제가 개인전까지 하게 될 줄은 저도 꿈에도 몰랐고 또 무한한 영광이고 또 기쁘게 생각하고 그렇습니다. 지금도 꿈만 같아요, 사실은.]

Q. 작품을 본 관람객들의 반응은?

[임원희/화가·배우 : 여러 평가들을 하시는데 일단 보시면 귀엽다 그리고 행복하다, 약간.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잘 그리셨어요, 생각보다. 이러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기대치가 좀 임원희가 그림을 잘 그릴까, 이래서 그러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

Q. 어떤 의미의 작품이 모여 있는 전시회인가?

임원희 그림

[임원희/화가·배우 : 그러니까 시간을 넘어 소년의 환상이라는 것은 제 전시회 주제가 동심입니다. 그러니까 어렸을 때 제 소년의 마음에 갖고 있던 동심들 그런 것들을 그리려고 노력했고요. 제가 이 그림을 그리는 곳들은 제가 어렸을 때 좋아하던 만화 캐릭터, 제가 또 지금 현재 소유하고 있는 피규어들을 그린 거죠. 그래서 어렸을 때 나도 저런 마음이 있었지, 나도 어렸을 때 저런 동심을 꿈꿨지 하는 것들을 제가 표현을 했습니다.]

Q. 본인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본다면?

[임원희/화가·배우 : 어린 시절은 제 중학교 때 동창들이나 고등학교 동창들이 네가 배우 할 줄은 몰랐어, 되게 소심하고 수줍고 이렇게 조용히 앉아서 있는 그런 낯가림도 심하고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Q. 어린 시절에 만화 캐릭터를 좋아했나?

[임원희/화가·배우 : 어렸을 때 누구나 좋아하는 태권브이, 아톰, 마징가라고 하죠. 그런 캐릭터들을 좋아했죠. 슈퍼 히어로, 슈퍼맨. 그렇습니다.]

Q.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임원희/화가·배우 : 어렸을 때 아버지가 그림을 좀 하셨어요. 화자분은 아니었고 약간 염색 쪽으로 일을 하셨고 그랬는데 어렸을 때 그림 좀 그리면 학생들이 어, 우리 아이들이 잘 그린다 너, 이런 소리를 좀 들었고 심지어 예를 들면 미술반 지도 교사님께서 너 1년만 준비해서 미대 한번 가볼래 이런 제안도 들었을 정도로 약간은 남들보다는 조금 그림에 소질이 있었다, 그 정도였죠.]

Q. 작업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는지?

[임원희/화가·배우 : 그건 그림마다 다 다른데요. 어떤 그림은 막 물론 시간에 쫓겨서 나온 그림은 6시간 만에 그린 그림도 있고요. 제 전시에 보면 100호짜리 그림이 있습니다. 호수라는 게 있는데 30호, 50호, 크기를 얘기했는데 100호면 좀 큰 그림이거든요. 거의 문짝만 한 그림인데 그런 그림 같은 경우에는 한 20일 정도 소요가 됩니다.]

Q. 작업할 시간이 많지 않았을 거 같은데?

[임원희/화가·배우 : 짬을 내야죠. 왜냐하면 이게 개인적인 시간이 딱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야 되기 때문에 다행히 올해 초에 제가 예능 외에 드라마 같은 걸 찍지 않아서 시간이 좀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행이라고 말하기는 그런데.]

Q. 작업하다가 막힐 때는 어떻게 하는지?

[임원희/화가·배우 : 그림이라는 것은 무작정 그리는 게 아니라 그림의 어떤 캐릭터를 구성하고 배치를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게 안 풀릴 때는 정말 진짜 안 풀립니다. 그래서 그럴 때는 방법이 없어요. 그냥 가만기다려서 그 그림에 대한 이미지를 생각을 하고 음악을 듣거나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에 딱 떠오를 때, 그때 이제 소위 말하는 스케치를 시작하죠. 데셍을.]

Q. 본인이 생각하는 '그림'의 매력은?

[임원희/화가·배우 : 그림의 매력은 어찌 보면 그림은 오롯이 제가 완성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나와의 싸움이고 그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이 점점 하나씩 처음에는 고민을 하다가 구성이 완성이 되고 스케치를 하고 색칠을 할 때 이 아이가, 그림이 내 앞에서 점점 완성이 되어 갈 때 하나의 아이를 탄생시키는 그런 느낌이라서 중간에 그리다 보면 막 희열을 느껴요. 와 내가 이렇게 여기까지 얘를 그리고 있네. 완성이 됐을 때 보고 와, 행복하다. 그런 걸 느낍니다, 제 나름. 제 나름의 행복이죠.]

Q. 배우·예능인·화가…가장 어려운 분야는? 

[임원희/화가·배우 : 다 쉽지는 않죠. 배우를 제가 오래 했어도 배우도 쉽지 않고 예능도 여전히 어렵고 하지만 최근에 개인전을 했기 때문에 마지막 100호를 그릴 때 약간 좀 살짝 고통스럽다, 약간 힘들다, 이게 100호는 보통이 아니구나. 크기가 좀 컸기 때문에 그런 걸 느끼면서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포기는 하지 않고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은 했죠.]

Q.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임원희/화가·배우 : 제 그림의 주제가 동심이니까 그리고 그림도 보통 보시다시피 어둡거나 하지는 않잖아요. 밝은 기운도 얻어 가시고 나도 어렸을 때 저랬었지라고 하는 어떤 동심의 느낌도 가져가시고. 그래서 그런 힐링도 받아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렸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임원희/화가·배우 : 배우로서는 계속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거고요. 예능도 이제 지금 하고 있는 예능도 열심히 할 거고, 많이 사랑해 주시니까. 앞으로 화가로 제가 개인전으로 데뷔를 하게 됐으니까 이제 앞으로도 화가 임원희로서, 작가 임원희로서도 여러분, 계속 활동을 할 테니까 기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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