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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우려·경고…UN 사무총장 "라파 공격은 악몽"

<앵커>

휴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서도 이스라엘이 작전을 강행하는 선택을 하자, 국제 사회는 잇따라 우려를 표하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양측이 입장 차를 좁혀야 한다고 강조했고, 유엔 사무총장은 라파 공격이 재앙이자 악몽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카이로에서 재개했다면서 양측이 입장 차이를 좁혀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미국은 이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결과 예측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국경검문소를 장악한 것과 관련해서는 제한된 작전이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국 안보소통보좌관 : 어제 작전은 가자지구로 무기나 자금을 밀반입하려는 하마스를 차단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진행됐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유엔도 양측에 정치적 용기를 보여달라며 휴전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라파에서 군사활동이 재개된 것이 고통스럽다며 폐쇄된 검문소가 재개방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라파 공격은 전략적 실수이자, 정치적 재앙, 그리고 인도주의적 악몽이 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홀로코스트 기념일 연설에서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반전 시위에 대해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의 어느 캠퍼스나 어떤 곳에서도 반유대주의, 혐오 연설, 폭력이 설 자리는 없습니다.]

다만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정밀 폭탄의 선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가자 전쟁을 둘러싼 미국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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