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편파 의장은 꼭두각시" 경고에도…"내 몸엔 민주당 피가"

<앵커>

민주당에서는 국회의장 후보들이 연일 "의장은 중립이어서는 안 된다"며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그런 의장은 꼭두각시라며 쓴소리를 했지만, 후보들의 이런 선명성 경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한 언론인터뷰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국회의장의 중립성과 관련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지난 5일, MBN 인터뷰) : 우리 의회의 정치 사회의 역사를 보면 그런 소리 한 사람이 스스로가 부끄러워질 겁니다. 편파된 의장의 역할을 하면, 그 의장은 꼭두각시에 불과할 겁니다.]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후보들이 이른바 '명심'을 의식해 선명성 경쟁을 벌이는 데 일침을 가한 걸로 해석됩니다.

김 의장 발언에 앞서 추미애 의원은 '국회의장은 중립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정성호 의원도 "기계적 중립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국회의장의 기계적 중립을 비판했습니다.

김 의장의 작심 발언에도 국회의장 후보들의 강경 발언은 이어졌습니다.

오늘(7일) 의장 후보로 등록한 민주당 조정식, 우원식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인터뷰) : 제가 국회의장이 되면 저는 민주당 출신이고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르고 있는 거예요.]

[우원식/민주당 의원 : 협치는 말이죠. 여당이 하는 겁니다. 야당보고 협치하라고 하는 말이 저는 잘 이해가 안 돼요.]

현충원 참배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 민주당 새 원내지도부도 원내대표단을 '개혁 기동대'로 이름 짓고 강경 기조에 힘을 실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총선 숙제는) 하나는 윤석열 정권을 확실하게 견제하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민주당이 책임 있게 민생과 개혁 과제를 완수하라는 것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은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꼽은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과 채 해병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