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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오로지 증거·법리따라"…김 여사 소환 '뇌관'

<앵커>

이원석 검찰총장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안에서는 조사가 시작되면 김 여사를 소환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많은데, 이럴 경우 대통령실과 검찰 사이에 갈등이 불거질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전담수사팀 구성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기 때문에,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방어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 추후에 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장과 주례 회동에서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2~3주 내로 마무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2대 국회 개원 전에 수사를 마무리하라는 취지인데,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동영상을 공개하고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한 서울의소리 측 조사가 오는 20일에야 잡혔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은 "수사 사안에 대한 언급은 부적절하다"는 입장 외에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올해 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김 여사 조사 여부를 두고 서울중앙지검장 교체설까지 불거졌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에서도 명품 가방 의혹 수사 착수 자체는 '이해'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 뇌관은 김 여사 조사 방식과 범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내에서는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고, 김 여사가 검찰에 출석하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조사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럴 경우 대통령실과 검찰 사이 갈등이 표면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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