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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룸에 옥상 정원까지…인천에 첫 시립요양원 개원

<앵커>

인천에 첫 시립요양원이 개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치매 전담실을 비롯해 게스트룸과 옥상 정원까지 갖췄다고 하는데, 송인호 기자가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시가 162억 원을 들여 지은 시립요양원입니다.

개원 첫날, 입소자들을 맞이하는 직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지난달 초부터 선착순 모집에 들어간 결과 하루 만에 일반병상 80개가 모두 마감됐습니다.

지금은 입소 대기자만 400명이 넘습니다.

[박경자/인천시립요양원 입소자 보호자 : 아무래도 시립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잖아요. 마음이 더 안정감을 좀 느끼는 것 같아요.]

인천의 첫 시립 요양원인 만큼 시설에도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답답한 병실에는 큰 창을 설치해 채광과 개방감을 높였고, 입소자 가족이 1박 2일 함께 머물며 정을 나눌 수 있도록 게스트룸도 마련했습니다.

옥상에는 정원과 텃밭을 가꿔 입소자 쉼터로 꾸몄습니다.

24개 치매전담 병상은 요양보호사들의 전문 교육을 마치는 대로 올 하반기부터 운영됩니다.

[이인수/인천시립요양원 원장 : 치매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요양보호사들이 더 많이 신경 써야 하고, 아무래도 좀 상대적으로 더 한 2배수 정도에서 3배수 정도 일거리가 더 많아서….]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치매 노인을 감당하기에는 전문 시설과 요양보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천의 치매 노인은 전체 노인의 10%가량인 5만 명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 이건(치매는) 본인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가정의 문제, 가족의 문제이고 사회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사회가 공동체적으로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고.]

인천시는 치매 노인만을 대상으로 한 96개 병상의 전담 시립 요양시설을 계양구 갈현동에 추가로 건립해 오는 2026년부터 운영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남 일, 화면제공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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