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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모임' 최대 계파로…당내 '다양성' 우려도

<앵커>

친명계 원외 조직으로 출발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지난 총선에서 31명의 당선인을 배출하며 민주당 안의 최대 계파로 떠올랐습니다. 22대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당 운영에 힘을 실을 걸로 보이는데, 당 안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총선 평가 회의, 현역 의원과 당원들이 행사장을 채웠고 차기 국회의장 후보들도 모두 모였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지난달 29일) : 얼마나 우리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대단하냐면, 국회의장 후보 4명을 세우고, 원내대표 후보자도 다 세웠습니다. 얼마나 대단합니까. 그렇죠?]

친명계 원외 조직이었지만 총선에 50명 출마해 31명이 당선되면서 당내 최대 계파로 떠오른 혁신회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입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혁신회의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과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등 주요 국면마다 이 대표의 호위무사 역할을 해왔습니다.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권한을 축소하고 이 대표 지지층이 두터운 권리당원 권한 강화를 주도하는 당헌 개정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둔 당직 인선에서도 김우영, 박균택, 민형배 당선인 등이 주요 요직에 배치됐습니다.

[김우영/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 (지난달 29일) : 평당원의 주권 의지를 실현하는, 의원 중심이 아니라 당원 중심의 조직체로서의 더민주혁신회의의 제2탄의 어떤 새로운 출발을….]

이 대표도 총선 직후 당원 중심 대중정당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면서 권리당원을 배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는데, 온라인 당원제를 기반으로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문파'를 키워 대권을 잡은 문재인 전 대통령 모델을 벤치마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당내에서는 이재명 체제 출범 뒤 꾸준히 지적돼 온 다양성 실종 문제가 22대 국회에서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위원양, 디자인 : 홍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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