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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핵심' 박찬대 추대…"거부권 법안, 개원 즉시 재추진"

<앵커>

친이재명계의 핵심으로 꼽히는 박찬대 의원이,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개혁 국회를 만들겠다며, 22대 국회가 열리는 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한 법안들을 즉시 재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인천 연수 갑에서 3선 고지에 오른 박찬대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단독 입후보 후 찬반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당선한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경선 없이 원내대표를 뽑기는 2005년 열린우리당 시절 정세균 원내대표 이후 19년 만입니다.

친명계 핵심, 이른바 찐명으로 분류되는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투톱 체제로 개혁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엄중하게 지켜만 보고 머뭇거리다가 실기하는 과거의 민주당과는 결별하고 국민의 부름 앞에 신속하게 움직이고 행동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합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22대 국회 개원 즉시 재추진하고, 법사위와 운영위원장도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며 강공을 예고했습니다.

친명 일극 체제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는 당선인들에게 당론으로 정한 법안 입법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반대하지도 않아 놓고 정해진 당론 입법을 사실상 무산시키는 그런 일들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개혁 입법 드라이브를 위한 지지층의 강력한 요구가 친명 단일 체제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71석 거대 야당 민주당과 원 구성 협상을 앞둔 국민의힘은 강공을 예고한 박 원내대표에 대해 "'거대 야당 마음대로 국회를 쥐고 흔들어도 된다'는 것이 총선의 민의라 생각했다면 착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친명 일극 체제 지도부 구성이 완결된 가운데 국회의장에 도전한 중진들까지 선명성을 내세우는 상황이어서, 22대 국회 초반부터 여야의 극한 대립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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