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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미 북한인권특사, 한국 고교생 납북장소 방문

<앵커>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미 북한인권특사, 고교생 납북현장 방문?
미 북한인권특사, 한국 고교생 납북장소 방문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이달 하순에 한국에 와서 1977년과 78년에 고등학생 납북이 발생했던 장소를 찾을 걸로 알려졌습니다. 고등학생이 납북됐던 장소는 전북의 선유도와 전남의 홍도인데요. 터너 특사는 선유도로 갈 걸로 보입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함께 갈 예정인데요. 고등학생들이 납북됐던 장소를 미국의 북한인권특사가 방문하게 되면 납북자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걸로 해당 단체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북, '고교생 납치' 얼마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지금 전후 납북자, 그러니까 6.25전쟁 이후에 이를테면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가 북한에 납치돼서 돌아오지 못한 것과 같은 전후 납북자가 현재 516명입니다. 이 가운데 5명이 고교생 납북자인데요. 이민교, 최승민, 홍건표, 이명우, 김영남. 이 다섯 사람은 1977년과 78년 여름에 선유도와 홍도에 놀러 갔다가 북한 공작원에 의해서 납치가 됐습니다. 이 가운데 김영남 씨는 2006년도에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형식으로 남쪽의 어머니와 누나를 만나기도 했는데요.]
미 북한인권특사, 한국 고교생 납북장소 방문

[김영남/고교생 납북자 (2006년 6월) : 오래오래 사셔야지, 건강하셔서. 막내아들이 엄마한테 효도 좀 할게.]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나머지 4명의 고등학생 납북자는 납북된 이후에 부모와 생이별한 상태입니다.]

Q. 고교생 납북자, 북한에 살아 있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납북자단체 쪽에서 2010년 무렵에 평양 시민 명부를 입수한 게 있는데요. 여기에 보면 고교생 납북자들이 평양에 살고 있는 걸로 나와 있습니다. 평양의 만경대 구역과 룡성 구역 등에 살고 있는 걸로 확인이 되는데요. 하지만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질 당시에 우리 정부가 생사 확인 요청을 하면 모른 체해 왔습니다.]

[최성용/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 : 북한은 우리 정부가 생사확인을 그렇게 요청을 해도 확인불가라고만 해요.]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지금 고교생 납북자 가족이 원하는 건 그렇게 거창한 게 아닙니다.]

[최성용/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 : 학생 어머니들이 우리 정부나 북한한테 바랬던 것은 단순해요. 내가 죽기 전에 내 아들 얼굴 한번 보게 해 달라.]
미 북한인권특사, 한국 고교생 납북장소 방문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다른 납북자 가족의 경우에도 북측에 납치된 가족을 한 번이라도 보고 죽었으면 좋겠다 이런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있는데요. 인도적 차원의 관심과 북한의 호응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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