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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세포배양식품 특구' 신규 지정

<앵커>

세포배양식품이 최근 식량 위기 대체 식품으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의성군이 정부로부터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살아 있는 동물세포 채취 관련 규제가 풀리면서, 고품질의 세포배양식품 상용화를 통해 경북의 바이오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의성 바이오밸리 산업단지입니다.

10개의 혁신기업이 이곳에서 다양한 동물세포를 추출해 관리하는 '세포은행'을 구축하고 세포배양식품 대량 생산과 상용화 실증을 수행하게 됩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이곳을 거점으로 의성을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로 신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살아 있는 동물세포 채취 관련 규제가 풀려, 세포배양식품 상용화 핵심인 신선한 세포 수급의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또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세포 배양의 영양분이 되는 '배지' 국산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가 조성되면 800명의 고용과 1천5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의성군은 관련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김주수/의성군수 :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세포(배양식품 관련) 소재 부품 산업들이 국산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경상북도도 미래 식량위기 대체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포배양식품 관련 기업 투자 유치와 국내 바이오산업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적극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규제자유특구에서 실험에 성공해 산업으로 양산이 돼야지 전 세계로 수출할 수 있고, 우리 식량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로써 경북의 규제자유특구는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과 안동 '산업용 헴프'를 비롯해 모두 5곳으로 늘어, 신산업 성장 동력의 다양한 기반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TBC)

TBC 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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