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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홍범도 흉상 이전하려면 차라리 폭파하라"

광복회 "홍범도 흉상 이전하려면 차라리 폭파하라"
▲ 이종찬 광복회장

육군사관학교 등이 육사 충무관 앞 홍범도 장군 흉상을 교내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 광복회는 "이전하려면 차라리 폭파하라"며 반대했습니다.

광복회는 오늘(2일) 성명을 통해 "선거가 끝나자마자 멀쩡하게 서 있는 육사 내 독립운동 선열들의 흉상을 이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신원식 국방장관은 육사 내 독립영웅들의 흉상을 지긋지긋하게 여기고 이전시키려 한다면 차라리 폭파해 없애버리라"고 밝혔습니다.

광복회는 "국방부가 독립영웅 흉상 철거를 육사에 사주해 독립운동가들을 부끄럽게 하고 군의 정체성을 훼손했다"면서 국방장관의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이어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1cm만 옮겨도 그동안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받은 모든 훈장이나 표창을 반납하겠다고 카자흐스탄 교포 등 전 세계 고려인들이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 "우리 국방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데 대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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