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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소아·청소년, 자살 생각 1%…전국 단위 실태조사 첫 공개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가운데 '가장 최근 2주간 자살 생각을 해 봤다'는 사람은 1%였고 자살 시도는 0.2%, 자해는 1.4%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주에서 평생으로 경험 기간을 넓히면 자살 생각 비율이 2.2%로 높아졌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실태 조사 결과인데, 전국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처음 이뤄진 전국 단위의 정신건강실태 조사입니다.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비율은 7.1%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아 4.7%, 청소년 9.5%로 청소년이 소아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적대적 반항장애가 2.7%, 틱 장애가 2.4%, 섭식장애가 1.1% 등을 차지하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앞선 '현재 유병률' 7.1%와는 달리 현재부터 과거까지 한 번이라도 장애 진단을 충족했음을 뜻하는 '평생 유병률'의 경우는 16.1%로 그 정도가 더 높았습니다.

반면 이들 중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6.6%에 그쳤습니다.

조사를 실시한 서울대학교 김붕년 교수는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 7.1%가 전문가 도움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낮은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9월부터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모바일 마음건강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7월부턴 초·중·고 학생을 포함한 1천600만 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의무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취재 : 박하정, 영상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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