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마이 웨이 대통령" 바로 강공…"폄훼 말라"

<앵커>

민주당이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을 비롯한 쟁점 법안들을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어제(29일) 영수회담에서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이재명 대표 요구를,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거절한 걸로 보고, 정부 여당을 상대로 다시 압박에 나선 겁니다. 국민의힘은 협치의 계기를 마련한 회담을 폄훼하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첫 소식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영수회담 하루 만에 열린 민주당 회의.

이재명 대표의 국정 기조 전환 요구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했다며 날 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진성준/민주당 정책위의장 : 본인의 주장과 변명만 장황하게 늘어놓았습니다. '우이독경', '마이 웨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매우 큽니다.]

한 핵심 당직자는 대통령이 달라진 게 없으니 민주당도 바뀔 게 없다고 했는데, 당 지도부는 채 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등 쟁점법안을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 이것을 처리하지 않으면, 21대 국회는 정말 국민들에게 면목이 없게 될 겁니다. 5월 2일 국회 반드시 열게 만들 겁니다.]

국민의힘은 어렵게 내디딘 협치의 첫발을 존중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미 있는 자리를 어느 한쪽의 정치적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고 해서 폄훼하고 평가 절하해서야 더 나은 다음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쟁을 유발할 법안을 처리하는 본회의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채 상병 특검법 등 처리에도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5월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영수회담으로 양측이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공감대도 잠시, 쟁점법안을 둘러싼 강대강 정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