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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독경 마이웨이" vs "협치 계기 마련"…엇갈린 평가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양자회담을 놓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자기변명만 했다며 소 귀에 경 읽기 같았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여야가 협치로 나아갈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양자회담 이튿날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회담에 배석했던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총선 민심을 수용하려는 자세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진성준/민주당 정책위의장 : (윤 대통령은) 본인의 주장과 변명만 장황하게 늘어놓았습니다. '우이독경', '마이웨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매우 큽니다.]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등 쟁점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모레, 즉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여당과 김진표 국회의장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은 여야가 협치로 나아갈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 현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주당이 회담 결과를 비판하는 건 아쉽다면서 대통령을 옹호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모처럼 성사된) 의미 있는 자리를 어느 한쪽의 정치적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고 해서 폄훼하고 평가절하해서야 더 나은 다음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 본회의를 여는 건 동의하지만 정쟁을 유발할 수 있는 법안 처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채 상병 특검법 등 처리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의장 주재로 협상을 이어갈 계획인데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 개의 여부를 놓고 합의에 다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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